* 본 소설은 루시우스 말포이 x 제임스 포터 입니다

* 본 소설은 BL이므로, 꺼리시는 분들은 뒤로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 본 소설은 'SMAP''Lion Heart'를 모티브로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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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u c i u s M a l f o y x J a m e s P o t t e r ]

L i onHeart

w r i t t e n b y . S E p h i n e

     이별이란 것은 너무나도 덧없어서 너무나도 허무해서 그 손 안의 모래가 다 빠져나가는 것과 같이, 오히려 물보다도 더 슬픈 것. 그렇지만 그 온기가 남아 있기를 거부하는 듯 해서 더 싫어지는 것, 그것이 이별일거라. 되뇌어 보았다.

     처음에는 악감정이 있었다고 치자. 그래, 그렇다고 치자. 뒷일이야 그 누구도 모르는 것이니까.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애초에 읽힐 수 있다고 했을 때부터 그가 그렇게 바뀌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워낙에 레질리먼시와 오클러먼시에 강하던 그였던지라 루시우스 그가 더 가까이 할 수 없었던 존재였을지도 모른다. 아니, 평상시에도 질리도록 봐 오던 그 짖꿎던 모습들이 자신과는 너무나도 달라 더 가까이 가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그래, 그것이리라. 그것이 처음이었으리라. 그렇지만 차츰 그의 눈 안에 차오르는 그 모습들은 가히 애정이었다. 필요 그 이상의 존재였다. 언제나 곁에 있고 싶고, 그 온기를 지켜주고 싶은 그 존재였으리라. 그는 기억하고 있다, 그가 그렇게 중요한 존재였다는 것을. 그것만으로도 이미 설명은 충분하다고, 아니, 아니었을지도.

     매번 그의 곁에는 세 명이나 같이 있었다. 주변에서는 늘 루시우스를 그렇게 칭했다. 한 마리의 고고한 새 같다며. 햇빛을 받으며, 그만의 특유한 금빛을 뽐내던 그 루시우스. 슬리데린의 왕자, 그였다. 그렇지만 그가 어떻게 이리도 쉽게 한 사람에게 무너질 수도 있는 것인가. 정말 앞 일은 종잡을 수 없는 것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어보였다. 그래서인지 그 모습 하나하나가, 그의 것 하나하나가 다 숨기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왕자는 언제나 원하는 것을 쉽게 얻는 타입이다. 적어도 서민과는 달랐다. 그래, 언제나 굶주려야 하는 서민들의 위에서 군림하는 왕자는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것은 약 3명정도가 존재하고 있었다. 물론, 다들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이 택한 것도, 그리고 다른 이들이 원하지 않아서 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그에 해당되는 사람들만이 그 혜택을 누리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루시우스 그가 누리던 것은 그 갈색의 말썽꾸러기가 누리던 것과는 사뭇 다른것이었다. 그래, 그랬다. 사실이다. 너무나도 눈에 드러나는 사실이었기에 루시우스는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피식. 입 밖으로 터져 나온 웃음은 금세 입 안으로 사라졌다. 입 안으로 들어간 웃음은 이내 입 밖으로 다시 터져나왔다. 더 큰 웃음을 이끌고. 그래, 그가 눈 앞에서 밟힌다. 자꾸 눈 앞에서 아른 거린다. 아니, 이런 말로는 부족했다.

     보고 싶다. 잡고 싶다. 가두고 싶다. 그리고 그 끝은 지켜주고 싶다. 왠지 그가 이 안에서만 보호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호그와트라는 곳 안에서 그가 저리도 마음껏 활개치고 다니겠지. 그래, 그렇겠지. 루시우스가 웃어도 아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그가 웃으면 저리도 들어주는 이가 많았다. 물론, 루시우스의 주변에는 뜨네기들도 많았다. 그의 배경을 발판 삼아 자신도 팥고물만이라도 얻어먹을까 하는 그런 한심하고 멍청한 뜨네기들. 그렇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다. 포터 가의 외동 아들, 제임스 포터, 적어도 그에게 그런 뜨네기들은 없었다. 엄청 친하거나, 아님 그냥 안면만 있는 동창이거나. 둘 중 하나로 너무나도 분명하게 구분 되어진 그의 친구 관계에는 루시우스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 루시우스가 한숨을 내쉬었다. 그 사람 하나 때문에 이런 식으로 크게 웃어버리다니. 한심하게 느껴진다.

     언젠가 그녀에게서 그렇게 들은 적이 있었다. 우리 둘이라면 충분히 될 수 있을거라고. 뭐가, 대체 어떤 것이. 뭘 이룩해내고 된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볼드모트, 그 때문에 ? 그리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을 것만 같았다.

     먼 발치에서만의 눈길은 결국 몇 년이 흘러서도 그렇게 되고야 말았다. 슬리데린의 훌륭한 순수혈통, 루시우스 말포이. 그는 결국 말 한마디도 못 걸어본 듯 하다. 물론, 대화야 했다. 그렇지만 그것 말고. 정말로 전부터 입에 담아 보고 싶었던 진심의 한마디, 사랑한다. 왜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는지 도저히 종 잡을 수가 없었다. 왜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불쾌하게 응어리 져 있던 그 감정들이 계속해서 입 안만을 맴돌며 그의 몸을 잠식해 나간다. 그것은 엄청난 갈증을 불러와 어쩌면 그것이 낳은 산물은 비극일지도 모른다. 그렇겠지. 그가 중얼거린다.

     어둠의 왕, 그가 벌이던 일들 그 가운데에서 그에게 속박되어 있는 한, 그 구속을 풀지 않는 한에는 도무지 빠져나갈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무참한 날들 중 들려오는 것은 그의 죽음. 아아, 결국은 그렇게 되었구나. 짧은 한숨이 미소와 함께 공기를 타고 번진다. 그도 역시나. 순수혈통이면서 머글과 결혼했다, 라. 그것도 죄목이란 건가.

     그와 다시 재회할 수 있었던 것은 한참이 지난 후였다. 10여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뒤에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이마에 번개 무늬의 상처가 있던 아이. 해리라고 했다. 그와 똑같이 생겼지만, 눈만은 머글의 눈을 가진. 드레이코가 보진과 버크의 가게에서도 저택에서도 끊임없이 언급하던, 그가 이 아이.

     제임스.

     그의 이름을 입에 담을 것 같았다. 해리였지.

     "……만나서 반갑구나."

완전 막장드라마 전개 ㄳ ㅋㅋㅋ ㅇ- 뭘까 .. 의도하던건 이게 아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