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을 하고 나서 자신의 영자(spiritron)를 간략하게 분석한 제이슨은 몰려오는 두통에 머리를 감싸쥐었다.
Class: Avenger
True Name: Jason Makarov Todd Atlasia
Gender: Male
Alignment: Chaotic·Good
Hidden Attribute: Heaven
[Parameters]
SRT: A / END: B / AGL: A+ / MP: EX / LUC: E / NP: A+~EX
[Class Skills]
Avenger: A
Memory Correction: A
Self-Replenishment(Mana): EX
[Personal Skills]
Divinity: A+
Demonology: E(A+)
Soul Materializing: EX
Charisma: A
Self-Modification: EX
Revelation: EX
[Noble Phantasm]
La Grondement du Haine(A+): Anti-Army/Anti-Unit Type
Avenging Angel(EX): Anti-Evil/Anti-Unit(Self) Type
진명이 제이슨 피터 토드 아틀라시아에서 제이슨 마카로프 토드 아틀라시아로 변했다. 이름이 바뀌는 것이 무에 큰 문제인가 싶지만, '진명'이 바뀌었다 함은 큰 문제가 맞았다. 그의 영혼이 변질했다는 의미였으니까. 게다가 서번트 정도의 영격(靈格)을 갖추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을 영격의 패턴(Class)도 선명하게 나타나 있었다.
게다가 원래라면 있을 수 없었을 신성 스킬과 계시 스킬이 그의 영자에 깃들어 있었다. 백 번 양보해서 계시 스킬은 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았다. 의식 장소가 잔 다르크의 유해가 욕 보이고 버려진 세느 강의 강변이니까. 환령인 마녀 잔 다르크는 성녀인 잔 다르크에서 파생된 열화 존재이니, 토지 보정으로 극소한 가능성이 있었다. 정말 극소하지만, 아예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신성? 신~성~? 불가능(Impossible), 0%(zilch), 無(nada). 신성이 깃들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환령 강림 매개체로 셰익스피어의 '잔다르크'를 썼다. 잔 다르크가 악마와 계약했다고 주장하는 그 괴작말이다. 악마학은 당연히 있어도 신성이 있어서는 안 되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은 이상에야.
영자를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나서야 신성의 근원을 알 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와, 아니, 댁이 왜 여기 있어!?"
복수의 영혼(Spirit of Vengeance), 스펙터다. 짐 코리건이 천국으로 승천해버리고 자취를 감췄다는 그 스펙터. 크리스트 교 유일신의 천벌 집행자가 그를 숙주로 삼았으니, 신성이 깃들지 않고 배기나! 아무리 마녀의 환령을 뒤집어 썼다 하더라도 천사보다 신비가 더할 리가 없지 않은가!
즉시 명상에 들어서 의식 저변으로 내려가니, 스펙터가 사고의 방 중 하나를 차지하고 엄청나게 어두운 지식의 집결체를 깔고 앉아 있었다.
제이슨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왜 나야?"
제이슨의 의식에 자리한 스펙터는 그가 건넨 의문의 의도를 이해했다. 왜 제이슨을 숙주로 삼았는가?
『"무시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분의 뜻에 따라 너의 소환에 응했다."』
제이슨은 스펙터의 답을 이해하지 못했다. 일단 '그분'은 누구이고, 소환에 응했다 함은 정확하게 무슨 의미인가? 제이슨은 소환에 관해 먼저 묻기로 했다.
"내가 널 불렀다고?"
『"나는 일곱 개의 천국(하늘)에서 떨어진 복수자. 내가 너의 의지와 뜻, 이치에 따르겠다는 조건으로 너에게서 영원히 선을 이루고 악을 누른다는 맹세를 받았다."』
제이슨은 이마를 짚었다. 그러니까 환령초혼의 영창이 문제였단 말이 아닌가?
억눌린 어두운 집결체가 들썩거렸다. 스펙터는 흘끔 내려다보지만 딱히 더한 압박을 가하지는 않았다. 집결체도 불편한 탓이 아니라 자기 존재를 알리려고 움직인 것 같았고.
제이슨은 '응할 생각이 없었다'는 대목과 어두운 집결체의 관계를 유추해냈다. 집결체는 척 보기에도 스펙터와 상성이 나빠 보였다. 성질이라고 할까, 속성이라고 해야 할 무언가가 정반대였다. 그럼에도 스펙터보다는 어두운 것에서 더 큰 친밀함을 느끼니, 어쩐지 더 수상했다.
"그것은?"
그가 어둠을 가리키며 하는 질문에 스펙터가 여상하게 답했다.
『"너의 가능성이며 본질. 지성이 있는 비생물에서 타락당한 진성악마 엘리고스다."』
이름에 반응한 듯, 어둠 속에서 수 많은 붉은 눈이 기이한 빛을 발했다. 검은 십자 동공의 새빨간 눈. 언뜻 섬뜩하나 악의는 비치지 않고, 데면데면한 먼 친척을 보는 듯한 시선을 그에게 보내고 있었다.
제이슨은 익숙함을 느꼈다. 거울에서 본 자기의 눈과 같다는 까닭만이 아니었다. 더 본질적인 면에서 익숙했다. 그리고 이내 이 사고의 방에 있었던 정보와 변화한 진명을 떠올리고서 익숙함의 정체를 알아냈다.
"마카로프…?"
붉은 눈이 긍정하듯 한 번 감겼다가 뜨였다.
스펙터가 제이슨이 아직 제기하지 않은 질문에 답했다.
『"너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봉인해주기를 스스로 청했다. 그것의 자기 희생과 순정한 태도, 악마로 타락했음에도 무고함을 보아 천벌을 유예했다."』
제이슨은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나의 본질이 악마라고 하는데도 크게 기분이 나빠 보이지 않는군."
스펙터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너의 본질에 거하고 있으며, 맹세의 진실함과 숭고함을 보았다."』
그것은 사실의 언급이면서 인정이고 경고였다. 아틀라시아로서 인류와 인리의 존속을 보장하며, 제이슨으로서 악의의 피해자를 대행하여 복수하는 행동원리는, 주의 징벌자인 스펙터가 존중할 수 있는 것이었다. 심지어 3법의 주인인 제이슨은 맹세의 문자대로 '영원히' 선을 이루고 악을 억누를 수 있었다. 연금술사로서 냉정하고 이성적이며, 마법사로서 혼의 변질이나 마모가 없을 최상의 조건을 갖춘 숙주다.
적성과 잠재력 만큼은 짐 코리건보다 한참 위였다. 주께서 굳이 명한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엘리고스의 어두운 마력에 의심을 품은 탓에 좋을 대로 이용 당하면서 사바세계에 재난을 쏟았다면, 스펙터는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을 것이다. 팬텀 스트레인저와 코리건을 볼 체면이 없었겠지.
"…그런가."
제이슨이 옅게 미소 지었다.
"그분의 기대도, 네가 준 기회도 헛되이 하지 않게 노력해야겠군."
스펙터는 제이슨의 영자체(靈子體)가 사라진 곳을 보고 작게 코웃음 쳤다.
『"본질이 악마이며 천사의 숙주인 사신(死神)이라니, 그분도 알다가 모르겠단 말이지."』
【"그가 아니라, 아라야다."】
『"!"』
신의 징벌자이며 스스로 떨어진─그러나 타락하지는 않은─ 천사는 악마로 타락했음에도 숭고함을 버리지 않은 엘리고스의 말에 깃들어 있는 진실에 강렬한 예감과 불길함에 사로잡혔다. 그가 날카롭게 내려다보았으나, 엘리고스는 답하는 일 없이 침묵하며 눈을 감았다.
지혜로운 왕의 도구였던 비생물(마술식)은 시간의 장벽조차도 넘어서 멀리 내다보는 눈으로 무엇을 보았단 말인가? 무엇을 보았길래, 인류 무의식의 집합체가 그분의 뜻을 유도했다고 암시하는가?
=복수자 광시곡=
명상에서 깬 그는 호텔에서 체크 아웃하고 평범한 관광 코스를 따라 여행했다. 로빈일 때의 경험을 살려서 들키지 않게 범죄자를 벌하기도 했다. 암시 마술을 정체를 숨기는 데 보태기도 하고.
두 보구 중 EX 랭크의 보구인 '어벤징 앤젤(디바인 저지먼트)'는 죄인과 사악한 자를 찾고 그런 적을 상대할 경우에 힘을 더해주는데, 계시 스킬을 보태니 악당 한정으로 행성 단위의 레이더가 따로 없었다. 내전지역과 고담에서 특별히 강렬한 신호가 잡히니, 과연 계시다. 아니면 과연 고담이든가.
환령 강림에 그쳐야 했을 의식이 3법의 성취와 스펙터의 소환으로 이어졌다. 결과가 달라도 너무 달랐기 때문에 의식을 완수하면 고담으로 돌아가려고 했던 예정도 바뀌었다. 의식의 예기치 않은 결과물은 분명히 작지 않은 여파를 만들었을 터. 자신의 변화를 미처 몰라서 자제하지 못하고 배트 컴퓨터와 와치 타워를 해킹했던 여파도 채 가라앉지 않았으니, 괜히 '세계 최고의 탐정'의 영역에 발을 디뎌서 위험을 자초하는 것은 우행(愚行)이다. 그의 목적지는 이제 영국의 런던이었다.
사실은 '마카로프'였을 적에 아틀라스 원이 위치했던 이집트가 더 끌렸으나, 오지만디아스의 아들인 블랙 아담이 진을 친 곳에 방문하기에는 때가 좋지 않았다. 현재의 제이슨은 너무 눈에 띄었다. 그가 행한 의식의 여파를 느끼고 경계하고 있을 테스-아담에게 '반드시' 감지되겠지.
올바른 때 자신을 드러내어 그를 도와주면 언젠가 미래에 인류 멸망의 위기를 함께 해결할 끈끈한 동맹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계시가 제이슨에게 속삭였다. 지금은 때가 아니기 때문에, 드러내 봤자 적이 될 뿐이라고도 경고했다.
그래서 목적지는 이집트에서 비교적 먼 곳에 있으면서 오래되고 풍부한 영맥이 자리한 영국의 런던─마카로프였을 때 시계탑으로 불리기도 했던 마술협회가 자리한 그곳이다. 이 런던의 영맥도 풍부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영국은 성가신 히어로들의 눈을 피하는 면에서도 유리한 곳이었기에 공방을 차릴 이득이 충분했다.
제이슨은 전형적인 영국 날씨대로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런던 시가지를 돌아다니면서, 영맥을 길들이고 결계석을 설치했다. 물론 그 작업은 도보로 이루어졌다. 일단 관광객으로 위장하고 있었으니. 하지만 그건 낮의 이야기이고, 밤이면 밤이 지구의 그림자라는 점을 이용하여 허수잠행(Shadow Dive: 虛數潛行)의 마술로 이동하면서 현상세계에 설치한 결계석에 대응하는 허수공간에 결계석을 설치했다. 그의 공방이 될 예정인 대영박물관을 둘러싼 대규모 은닉-방어결계다.
환경이 크게 다름에도 대영박물관은 우수한 영맥의 중심지였다. 심지어 마카로프가 기억하는 영국과 마찬가지로 이 세계의 영국도 신대와 인대의 교차점이었다. 수많은 그랜드 급 마술사가 똬리를 틀었던 영맥을, 그것도 신대가 겹친 상황에서, 독점하고 장악할 수 있는 것이다! 스펙터의 숙주인 그는 아예 이계상식 수준의 공방─아니, 이계상식인 공방의 작성도 가능했다.
온갖 발상이 떠오르는 중에, 악마학에 속하지 않는 마카로프(엘리고스)의 지식이 불쑥 떠올랐다. 그것이 모든 발상을 A를 제외한 다른 모든 알파벳과 숫자의 플랜으로 밀어냈다.
'관위시간신전(Timeless Grand Temple). 내가 허수 속성이니, 관위시간신전의 작성이 가능하구나!'
한 사고의 방에서 스펙터가 엘리고스를 한 대 때렸다. 엘리고스는 악마학이 아니라며 변명하면서 노스탤지어에 젖었다. 지식에 타락의 흔적을 묻힌 것은 아닌가 의심하는 스펙터의 눈초리는 완전히 무시한 채였다.
관위시간신전(Timeless Grand Temple): 허수 공간에 거한 대규모 공방이다. 차라리 신전이나 성이라고 부름이 마땅한 이것은 마술왕 솔로몬이 잔존한 신령의 눈을 피하여 신의 힘을 빌리지 않는 인대의 마술을 체계를 구축한 장소이다. 마술적인 수단의 탐색은 물론, 신령의 천리안에서도 은폐가 가능한 시간신전은 완벽한 은거지(隱居地)다. 심지어 허수 공간에 있으므로 마술적 역량만 충분하다면 현재시의 천리안을 흉내내고 평행세계를 관측할 수도 있었다.
제이슨의 사고가 잠깐 멈추었다.
'관위시간신전…. 이것이 솔로몬의 공방이라면, 어째서 그는 인대의 마술을 완성하지 않았던 거지?'
그는 마술의 미완성에 관한 의문이 더 커지는 것을 느끼면서 의문을 잠시 한 쪽으로 미뤄두었다.
관위시간신전은 은폐성만 따져도 가치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문제는 작성의 난이도였다. 우선 허수 공간에 진입하는 자체가 어려웠으니까. 진입한 뒤에도 문제는 산재했다. 허수 공간에서는 기록우주의 법칙이 적용된다. 현실 세계와는 물리법칙이 다른 데다가, 만약 현실(실수공간)의 관측우주 법칙을 따르는 존재가 들어왔다면 본래 이 공간에 존재할 기록우주의 법칙을 따르는 존재가 고차원적인 시점에서 그들에 관련된 미래를 확정할 수 있었다. 속된 말로, 고차원적인 존재의 장난감이 되어도 벗어날 방법이 없는 것이다. 다만 그런 장난감 신세조차도 자아가 있을 때에나 비탄할 수 있을 터. 관측 우주의 존재는 자아가 강하지 않으면 이 공간에서 잠들었을 때 자아를 잃고 소멸하거나 정리되지 않은 난수로서 영겁을 헤매게 되었다.
그러나 제이슨은 교묘하게도 그 모든 난점에 대비가 되어 있었다. 첫째, 허수 속성 마술사이기 때문에 허수 공간을 다룰 수 있었다. 둘째, 고차원적인 존재인 스펙터가 그를 숙주로 삼았다. 셋째, 뇌가 여려 개인 듯한 사고능력으로 유체 수준에서 자신을 객관시 하는 것이 가능하고, 그로써 자아를 유지할 수 있다. 모든 난점이 그에게는 난점이 아니었으므로, 그는 보글보글 올라오는 기쁨과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공방의 작성에 몰두했다.
그 결과 3개월에 걸친 작업으로 소규모 시간신전을 작성할 수 있었다. 아직 규모가 크다(Grand)고 볼 수는 없었지만, 일단 허수 공간에 소규모 공방이 작성되었으니 조금씩 키워나가면 될 일이었다. 애초에 시계탑도 처음부터 학원도시라고 불릴 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았으니까.
허수 공간이 실수 공간과 물리법칙이 다른 점을 이용하여 시간 배율을 100:1까지 조정이 가능했다. 차라리 허수 공방 안에서 공방을 확장하는 것이 효율이 좋았다. 그래서 그는 재료를 갖추는 대로 작성 중인 공방 안에서 작업을 이어나갔다.
재료? 사막의 모래와 아마존 밀림의 나무, 폐광이나 폐전자제품에 잔여한 귀금속만 있으면 충분했다. 3법의 주인으로서 넘쳐 나는 생명력을 보유한 그는 파라켈수스의 사후에 수습한 기록을 바탕으로 현자의 돌을 연성했고, 현자의 돌로 1법의 업을 구사하며 정성스럽게 공방을 작성했다. 신동(神銅)과 정금(正金), 진은(眞銀)을 동원한 초호화 공방이다. 마카로프 세계선의 현대 마술사들이 봤다면 낭비라고 발작하거나 제조법이나 그 물질 자체를 내놓으라고 난장판이 벌어졌을 터. 마카로프가 살아있을 적에는 그 세 물질의 제조법이 (적어도 그 시대의 아틀라스 원장의 기준으로는)흔하게 쓰였으니 제이슨도 그것은 알지 못 했지만.
허수 공간에서 2년, 현실에서는 고작 일주일하고 반나절이 조금 안 되는 시간 후, 관위시간신전이 완공되었다.
관위시간신전만.
허수 공간의 가능성을 보고 관위시간신전의 작성한 순간부터 제이슨은 거대한 작업, 마그누스 오푸스를 향한 연금술사의 열정에 매몰되어 있었다. 그는 겨우 이 정도에서 끝내기 원하지 않았고, 따라서 그러한 생각을 떠올리지도 못했다. 관위시간신전을 심상에 연결하여 언제 어디에서라도 진입할 수 있게 조치한 그는 어느 날에 영령화 한 것이나 다름 없는, 새까만 갑옷과 검을 착용한 '코스튬' 모드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거기 가라앉은 온갖 금속과 보물(진짜 보물!)은 묵은 시간 만큼 신비를 축적한 뛰어난 소재라서 건져오기 위함이었다. 영자연상장치 트라이·헤르메스와 허수잠행의 나침반으로 쓸 페이퍼 문을 만들고, 사상기록 전뇌마 라플라스를 작성하여 트라이·헤르메스의 관리 AI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실수현상관측기[테트라 아낙스(Tetra Anax)]가 완성되고 나서야 비로소 제이슨은 평범한 인간처럼 빈둥거리고 싶다고 신호하는 몸의 비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즉시 졸도했고, 꼬박 3일을 내리 자며 정신과 영혼의 부하를 떨쳐야 했다.
완성된 마도구들을 보고 기분이 좋아진 엘리고스(마카로프)가 고양이처럼 고로롱 거렸다. 그걸 보고 또 기분이 나빠진 스펙터가 엘리고스를 더 강하게 눌렀다.
=복수자 광시곡
제이슨은 페이퍼 문으로 방향을 잡아 고담과 자신의 인연을 타고 그 도시로 돌아갔다. 마술예장으로 작성할 정장을 찾을 목적이었다. 환령 강림 이후 머리카락이 백금색으로 변하여서 따로 변장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기에 즉시 재단사를 찾아갔다.
"마카로프 아틀라시아 씨의 옷을 찾으러 왔습니다."
"오!" 의자에 앉아서 하품을 하던 재단사가 벌떡 일어났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쪽입니다, 이쪽."
재단사는 마네킹에 건 양복을 보여주었고, 제이슨은 아들라스 원의 정복 그 자체인 정장을 마주하고 매우 만족하였다. 이것이라면 마카로프도 좋아할 것이 분명했다. 마술적인 처리를 하고 나면 색깔이 변할 것이 걱정이었지만, 그것도 어떻게든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근거 없이 자신했다.
뜻밖에도 질이 좋은 정장에 기분이 좋아진 그는 나머지 비용에 팁을 얹어서 재단사에게 지불했다. 예기치 않은 대박을 잡은 재단사가 정장을 구겨지지 않게 곱게 접어 종이가방에 넣어서 건넸다. 그것을 받은 제이슨은 인터넷 카페에 가기 위해 몸을 숨겼던 골목에서 허수잠행을 개시하며 그림자 속에 가라앉았다.
그리고 그것을 그 당시에는 없었던, 새로운 감시 카메라가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딱 걸렸네.
Makarov Illuna Atlasia
→아틀라스 원의 2대 원장.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버지 쪽이 러시아 출신.
→다만 마키리(Makiri)와 교류는 없었다.
→제이슨 토드의 전생(previous existence).
→자기 이름과 지식을 제외한 모든 정보를 스스로 소거해서 '제이슨'이 최대한 남게 배려했다.
→반중력 마법으로 하늘을 나는 것을 시도한 적이 있다.
→시계탑에 유감이 많았던 모양이다.
→엘리고스라고 한다.[New!]
→악마로 타락 당했다?[New!]
→관위시간신전의 작성법을 자세히 알고 있다.[New!]
→천리안이 있는 듯하다.[New!]
Jason Peter Todd
→조커에게 살해당했다. 향년 15세.
→부활 당사자로서 부활의 이유는 모르지만 부활했다.
→마카로프의 지식을 계승하면서 본질이 변조됐다.
→'죽음'을 사고의 방 하나에 두고 있어서 직사의 마안을 쓸 수 있는 모양.
→악마라서 마안 사용에 부담이 없었던 것이다.[New!]
→기원:결핍, 마술특성:소거, 속성:불과 허수
→자신의 기원을 각성하지 않기 위해 기억을 제거했다.
→얼떨결에 배트 컴퓨터와 와치 타워 컴퓨터를 해킹해버렸다.
→복수를 다짐했다.
→마녀 잔 다르크의 환령과 융합했다.
→제3법의 마법사다.
→얼떨결에 인대의 마법을 완성했다.
→진명이 변했다.[New!]
→스펙터의 숙주가 되었다.[New!]
→관위시간신전을 작성했다.[New!]
